Stranger.Things.S02E01.Chapter.One.MADMAX.1080p.NF.WEBRip.DD5.1.x264-NTb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1984년 10월 28일"

 

가!

 

- 서둘러
- 빨리 튀자!

 

포플러가를 지나 메인가로 간다

 

- 따돌려, 믹!
- 노력 중이야!

 

- 오른쪽 골목으로
- 알았어

 

젠장!

 

이런 젠장!

 

됐다

 

- 개 같네! 더 따라붙었어
- 망할!

 

7번가로 간다

 

어떻게 좀 해봐, 칼리, 제발!

 

우회전하면 터널이 나와
그리 들어가

 

이 새끼들, 잡았다!

 

꽝

 

빌어먹을!

 

젠장!

 

왜 그런 거야, 애덤스?
무슨 짓이냐고!

 

애덤스! 뭐야? 왜 멈췄어?

 

애덤스! 말 좀 해봐!

 

애덤스!

 

"NETFLIX오리지널 시리즈"

 

"사탕 주면 안 잡아먹지"

 

"즐거운 핼러윈"

 

돌겠네! 돌겠어!

 

경찰의 추격전이 오늘 저녁
피츠버그 시내를 발칵...

 

- 또 겨우 1센트!
- 더스티, 그러다 야옹이 칠라

 

- 엄마 쿠션 아래 좀 볼게요
- 더스티

 

엄마, 제발! 급해요!

 

엄마랑 있자, 옳지

 

사랑해요, 엄마

 

루카스, 들려?
25센트 4개 입수, 너는?

 

네 푼돈 나부랭이에
곱하기 5를 해

 

어떻게?

 

네가 부랑자처럼

 

동전이나 주울 때
난 험프리 영감님 잔디 깎았어

 

험프리 영감님이
그런 돈이 있다고?

 

- 마이크한테나 연락해
- 네가 연락해

 

어른처럼 일한 나는
샤워해야 하거든

 

이상 끝

 

마이크, 들려?

 

응, 들려

 

- 이 채널로 뭐 하는 거야?
- 아무것도

 

루카스랑 난 합쳐서 6달러인데

 

- 넌 얼마야?
- 젠장! 아직 몰라

 

- 아직 모르다니 뭔 소리야?
- 기다려, 윌한테나 연락해

 

뭐 하는 짓이야?

 

갚을게

 

- 갈게!
- 마이크!

 

- 마이크! 이리 안 와!
- 집에서 뛰면 안 되지

 

왜들 그래?

 

마이크!

 

죽는다!

 

"오락실"

 

2시간 후에 데리러 올게

 

- 9시 정각이야, 알았지?
- 네

 

무슨 일 생기거나
집에 와야 하면

 

전화 빌려서 집에 전화해

 

- 절대...
- 걸어오지 말라고요, 알아요!

 

- 우리 아들...
- 엄마, 가야 해요

 

재밌게 놀아

 

용을 무찌르려면
마법 검을 쓰세요!

 

"드래곤스 레어"

 

망했다! 무법 지대야

 

- 내려가! 아래로!
- 하고 있어!

 

간다!

 

알았어, 좀 닥쳐!

 

아냐... 안 돼!

 

안 돼!
더럽게 비싸기만 한 게!

 

개자식! 쓰레기!

 

손이 느려서 그래
연습하면 늘 거야

 

그때까지
대프니 공주님은 내 거다

 

그래도 '지네'랑 '딕덕'은
내가 1등이야

 

과연 그럴까?

 

뭐가 과연 그래?

 

가 보자

 

비켜! 안 돼, 이건 아냐!

 

"1위 매드 맥스
2위 더스틴"

 

- 751,300점!
- 말도 안 돼

 

- 매드 맥스가 누구야?
- 너보다 잘하는 애

 

- 형이야?
- 내가 '딕덕' 따위를 왜 해

 

- 그럼 누군데?
- 그래, 불어, 키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것도 있어야지

 

안 돼, 절대 안 돼!
데이트는 꿈도 꾸지 마

 

뭐 어때, 한 번만 연결해줘

 

누나를 팔아넘길 순 없어!

 

좋은 일에 쓰이잖아

 

연결해주지 마, 왠지 알아?

 

저 더러운 뾰루지가
너네 식구한테 옮을 테니까

 

이건 여드름이고 전염 안 돼
핏덩이 약쟁이 놈아

 

내가 약쟁이?
낸시가 만나줄 것 같아?

 

얼마 버는데?
시급 2달러 50센트?

 

- 파마 쩌네
- 내 머리 까는 거야?

 

얘들아, 이것 좀...

 

윌! 괜찮아?

 

응, 그냥...

 

- 바람 좀 쐬려고
- 가자, '딕덕' 네 차례야

 

1위 탈환해보자

 

"호킨스 핼러윈 축제"

 

"메릴의 호박 농장"

 

"로열 가구 상회"

 

"호크
'터미네이터'"

 

"경찰서"

 

좋은 아침, 짐

 

- 짐, 잠깐 얘기 좀 해요
- 들러붙지 말아요

 

이 얘긴 구미가 당길걸요?

 

- 들러붙지 말라고
- 딱 5분만 얘기하고 싶어요

 

난 보 데릭이랑 사귀고 싶지만
내 맘대로 되나?

 

웃을 일 아니에요, 짐
상황이 심각해요

 

엄청난 건을 가져왔다고요

 

- 서장님
- 좋은 아침!

 

좋은 아침, 머레이

 

엉덩이 탐사 외계인은
증거 안 나왔어요?

 

호킨스에 러시아 스파이가 왔고
아직도 있다고 믿습니다

 

러시아 스파이!

 

러시아-외계인 연합인가 보죠?
그럼 눈에 안 띄기 힘들 텐데

 

호킨스의 한 러시아 아이에 대해
여러 번 신고가 있었잖아요

 

- 아이라니 무슨 소리예요?
- 염력을 가진 듯한 여자애요

 

- 염력?
- 초능력요

 

남자애 오줌 지리게 한
여자애는요?

 

- 장난이지
- 누구요?

 

장난 아니에요, 걔가...

 

에누리 없이 딱 5분이에요

 

빅 바이 직원이었던 사람이

 

여자애가 염력으로
문을 박살 내는 걸 봤다더군요

 

그 얘긴 들었어요

 

수염 난 뚱보 할배가
굴뚝 타는 얘긴 들어봤어요?

 

지난달에 만난
테드 윌러의 동료 말로는

 

삭발한 러시아 여자애가
그 집 지하실에 숨어 있었대요

 

테드는 부인하지만요

 

- 거참 놀랍네
- 하지만 연결되죠

 

- 모르겠는데요
- 그 여자애는

 

러시아산
인간 병기라고 봐야겠죠

 

바버라는 그 애를 보고
도움을 주려다가

 

러시아 측에 발각되는 바람에
끌려가서...

 

그러니까 바버라 홀란드를
러시아 스파이가 납치했다?

 

- 납치 후 살인이죠
- 살인?

 

- 모르겠어요, 짐?
- 네

 

국제적인 파장을
불러올 사건이에요

 

러시아가 이곳 호킨스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고요!

 

그 애가 있다는 증거는요?
최근에 본 사람 있어요?

 

- 아뇨! 근데 여러 곳에서...
- 잠깐만요

 

- 네
- 여보세요?

 

메릴이 전화해서
호박밭을 조사해달래요

 

- 호박이 오염됐다는데
- 괜찮아요

 

이웃 농장주 유진의 복수래요
천만에요

 

미안해요, 더 듣고 싶은데
가봐야 돼요

 

- 비상이라
- 5분 준다면서요

 

외계인설이 훨씬 솔깃했어요

 

충고 하나 할까요?

 

그분들 피 같은 돈
털어먹지 말고 돌아가요

 

- 털어먹긴 누가...
- 곱게 집에 가시라고

 

쓰레기지? 다 알아

 

그 정도는 아니야

 

- 좋진 않군
- 좋아질 거야

 

구성을 좀 바꾸면 돼

 

- 표시해도 돼?
- 그래, 뭐

 

첫 번째 단락에서

 

노던과의 농구 경기를

 

네 삶에 비유한 건 좋았어

 

그런데 이 부분에서

 

할아버지의 참전 경험을
얘기하는 건...

 

좀 뜬금없는 것 같아

 

연결되는 얘기야

 

우리 둘 다 이겼으니까

 

- 아예 다시 써야 할까?
- 아니야...

 

마감이 언제라고?

 

조기 지원은 내일이야

 

밤에 집에 와서 고쳐줄래?

 

저녁 약속 있는 거 잊었어?

 

- 미치겠다
- 지난주에도 취소했잖아

 

- 넌 안 가도 돼, 이거나...
- 아냐, 이딴 게 뭐라고

 

- 흥분하지 마
- 흥분 안 했어

 

솔직한 심정이야

 

- 결국 아빠 밑에서 일할 텐데
- 그렇지 않아

 

그게 그렇게 나쁜 걸까?

 

보험에, 복지 혜택에
어른들 하는 거 다 돼

 

그럼 너 졸업반 때도
계속 만날 수 있어

 

- 스티브...
- 널 지켜줄 수도 있고

 

이 잘난 얼굴도
안 까먹을 테고

 

낸스, 난 진심이야

 

- 사랑해
- 나도 사랑해

 

"캘리포니아"

 

저게 누구야?

 

전혀 모르겠는걸

 

저 뒤태 좀 볼래?

 

씰룩거리는 것 좀 봐

 

"죽었다 살아난 소년
좀비 소년"

 

인간의 뇌 되시겠다

 

알아, 모양은 좀 어설퍼

 

조금 징그럽지?
하지만 생각해봐라

 

이 진화의 기적 안에는
천억 개의 세포가 있고

 

하나로 연결돼 있다

 

아니, 잘못 말한 것도
더듬은 것도 아니야

 

무려 천억 개라고!

 

전학생인가 보군요

 

맞습니다, 잘 부탁해요

 

잠깐만, 그냥 가면 섭하지

 

이리 와, 부끄러워 말고

 

더스틴, 드럼 소리

 

모두 환영해줘라
햇볕 쨍쨍한 캘리포니아에서 온

 

우리 호기심 항해의
새로운 탑승자, 맥신이다

 

- 맥스예요
- 뭐?

 

아무도 맥신이라고 안 해요
맥스예요

 

- 매드 맥스야
- 그래, 어서 앉아라, 맥스

 

"멜발드 잡화점"

 

- 안녕하세요
- 네

 

다른 색은 없어요?
주황색은 별로라서

 

뒤에 가서 찾아보죠

 

어떡해

 

- 이러다 나 잘려
- 그게 내 계획이야

 

우리 가게에서 일하면
숨어서 이럴 필요 없잖아

 

밥, 그만 일하러 가야겠어

 

알아, 미안해
네 생각이 떠나질 않아

 

- 십 대로 돌아간 것 같아
- 나도 그래

 

고등학교 때
넌 날 알지도 못했지

 

아냐

 

밥, 나 진짜 일해야 돼

 

알았어

 

전자 제품이나 팔러 가셔
이따 영화 볼 때 만나

 

조나단이 고를 차례지?

 

- 응
- 그래

 

- 알았어, 갈게
- 그래

 

봐, 녹색도 있어

 

조나단한테 공포 영화는
피하라고 해줘, 질색이거든

 

"호박을 직접 따 가세요
메릴의 농장"

 

- 어제까진 멀쩡했다고요?
- 멀쩡?

 

상까지 받은
최고 품질 호박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영문을 모르겠더니

 

딱 기억났죠, 유진

 

그분이 왜요?

 

틈만 나면 날 씹고 다니는
인간이거든요

 

이유가 뭡니까?

 

'직접 따 가는 호박'은 자기가
원조니까 하지 말라나요?

 

그래서 변호사 구하라고
갈 데까지 가보자고 했죠

 

그 친절한 유진 영감님이

 

밤에 이 밭에 와서 독을
살포했다는 말씀인가요?

 

유진이 직접 안 와도
일꾼을 시키면 되니까요

 

서장님, 내가 어디 함부로
남 의심하는 사람이에요?

 

근데 제일 대목인
핼러윈 전날 이랬다?

 

우연치곤 속이 보이죠
너무 속 보여요

 

저기서 누구 일하고 있어요?

 

너나 엿 먹어

 

"티나의 핼러윈 파티"

 

꼭 와

 

- 낸시
- 고마워

 

- 하나 더 줄 수 있어?
- 그럼

 

너도 가는 거야

 

'죽도록 달리는 핼러윈 파티'

 

난 안 가

 

핼러윈에 혼자 틀어박혀 있는
꼴은 용납 못 해

 

걱정하지 마, 혼자 안 있어

 

윌이랑 사탕 받으러 다닐 거야

 

- 밤새도록?
- 응

 

설마, 말도 안 돼
8시쯤 집에 돌아갈걸?

 

토킹 헤즈 들으면서
책이나 읽겠지

 

그거 괜찮겠는데?

 

조나단, 좀 가자
괜찮은 애 만날지 혹시 알아?

 

- 깜짝이야, 그딴 건 좀 벗어
- 보고 싶었어

 

- 1시간 전에 봤잖아
- 내 말이!

 

됐어, 그만해

 

미안해

 

- 쟤가 매드 맥스일 리 없어
- 응, 여자들은 게임 안 해

 

한다고 해도
'딕덕' 75만 점은 말이 안 돼

 

- 불가능하지
- 근데 이름이 맥스잖아

 

- 그래서?
- 맥스란 사람 몇 명 알아?

 

- 몰라
- 0명 아는 거지

 

동명의 누군가가

 

기록을 깬 다음 날
학교에 나타났잖아

 

- 장난해?
- 그러니까 쟤가 매드 맥스지

 

스케이트보드까지 타고
쟤 쩔지 않냐?

 

쩐다고?
말도 한 번 안 해봤잖아

 

말이 뭐 필요해, 딱 봐도...
젠장, 표적을 놓쳤다

 

저기

 

찾았다! 여기 있어!

 

'그만 염탐해, 소름 끼쳐'

 

이런 젠장

 

윌리엄 바이어스

 

어머니 오셨다

 

윌 괜찮은 걸까?

 

거기 가기 전엔 늘 이상해져

 

모르겠어, 오늘은 조용해서

 

윌은 항상 조용해

 

몸은 좀 나아졌어?

 

윌?

 

네... 죄송해요

 

벌써 잊었어?
죄송하단 말 그만하랬지

 

죄송해요, 아니...
네, 알아요

 

긴장할 이유 하나도 없어

 

어젯밤 어떤 느낌이었고
뭘 봤는지만 말해

 

엄마가 딱 붙어 있을 거니까
괜찮을 거야, 알았지?

 

알았어요

 

- 안녕, 친구
- 네

 

안녕

 

윌, 좀 어떠니?

 

엄마, 아빠도 오셨네요

 

몸 상태가 어떤지 볼까?

 

지난번보다 체중이
500g 정도 줄었구나

 

핼러윈 캔디 먹으려고
속을 비워뒀니?

 

뭘 제일 좋아해?

 

무인도에 딱 하나
가져가야 한다면?

 

- 모르겠어요
- 말해봐

 

생사의 갈림길이야
뭘 고를래?

 

- 그럼... 리세스 피세스?
- 리세스 피세스

 

탁월한 선택이야

 

난 마운즈 파지만

 

사실 땅콩버터랑 초콜릿이면
게임 끝이지

 

네가 겪은 그 발작에 대해서
얘기해줄래?

 

같이 있던 친구들이
갑자기 사라졌고

 

전 다시 거기에 있었어요

 

뒤집힌 세계에?

 

그다음엔 어떻게 됐지?

 

소리가 들려서 밖에 나갔더니
더 심각했어요

 

어떻게 심각했는데?

 

폭풍이 있었어요

 

폭풍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지?

 

저는...

 

얼어붙었어요

 

- 심장은 요동치고?
- 그냥 얼어붙었어요

 

차가워서 만지면
얼어붙는 그런 거?

 

아뇨, 무서울 때
느껴지는 그런 거요

 

숨도 못 쉬고 말도 못 하고
아무것도 못 하는 거

 

그 악한 힘이
절 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악한 힘?
그게 뭘 원했다고 생각하니?

 

죽이는 거

 

널 죽이는 거?

 

전 아니에요

 

저 빼고 다요

 

솔직히 말씀드리죠

 

당분간 나빠졌다가
호전될 겁니다

 

나빠져요?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번 발작했어요

 

이달 안에
또 그럴 공산이 큽니다

 

소위 기념일 효과인데
군인들한테 많이 나타나죠

 

사건 1주년이 되면
외상성 기억이 되살아나서

 

신경학적 수문을
열어젖힌다고 할까요?

 

그럼 애는 어떻게 됩니까?

 

발작이나 악몽을 더 겪어요?

 

네, 거기다
성격도 변할 수 있어요

 

짜증을 잘 내고
쉽게 욱한다거나

 

그럴 때 우린 어떡하죠?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해
아는 걸 말씀드리면...

 

계속 연구 중이지만요
평소처럼 대하세요

 

인내심이 필요해요
말하라고 다그치지 마세요

 

아이가 주도하게 하세요

 

그 말씀은
애 상태가 계속 나빠져도

 

아무 일 아닌 것처럼
굴어야 한다?

 

직관적으론 이상하게 들리겠죠

 

하지만 아이한텐
그게 최선이라고 확신합니다

 

작년에 겪으신 일 압니다
이해해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다 떠나고 없습니다

 

이 문제를 헤쳐나가려면

 

제가 같은 편이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절 믿으셔야 해요

 

자길 믿으라고?

 

- 장난해?
- 그러게

 

그래도 학위까지 받은 거 보면
뭐가 있긴 하겠지

 

외상 후 어쩌고 하는 것도
실제로 있는 거고

 

윌은 괜찮을 거야, 알았지?

 

브레인 밥은 잘 있어?

 

그렇게 부르지 마

 

미안해, 입에 붙어서

 

잘 있어, 우리 잘 지내

 

잘됐네, 한시름 놓여

 

정말이야, 저기...

 

일 터지면 나한테 먼저 전화해

 

나한테 해

 

알았어

 

준비됐으니 오시랍니다

 

- 패티
- 샘

 

박사님

 

- 오늘도 화끈할 것 같군
- 질릴 틈이 없습니다

 

아직도 안 왔어?

 

없어

 

- 엄마가 나 죽이려고 하겠다
- 집에 가, 오면 무전 할게

 

머리 쓰시네?
나 보내고 작업 걸려고

 

- 내가 널 경계한다고?
- 당연하지

 

걔도 이 진주의 매력은
거부 못 해

 

- 10시 방향, 10시!
- 뭐?

 

- 둘이 싸우고 있어
- 참, 나

 

그냥도 보여!
망원경은 왜 쓰는데?

 

바보라니까

 

쟤 진짜 대단해

 

맞아

 

- 매드 맥스
- 매드 맥스

 

저녁 먹고 네 장난감
팔 만한 거 추려봐

 

- 네
- 두 상자 채워라

 

- 두 상자요?
- 잘 들었네

 

두어 개 내놓는 건 괜찮지만

 

딴것들은
정서적 가치가 있다고요

 

- 정서적 가치?
- 플라스틱 덩어린데?

 

아타리도 가져가셨잖아요

 

장난감 지키고 싶었으면
누나 돈 훔치지 말았어야지

 

훔친 게 아니라 빌린 거예요

 

저번 주엔
코왈스키 씨한테 욕도 했지

 

남의 에세이 베끼기는?
화장실에 한 낙서는?

 

화장실 낙서는 다들 해요

 

친구가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너도 뛸 거냐?

 

올해 힘들었던 건 알지만
우리도 많이 참았어

 

스트라이크 하나 정도가 아냐
진작 삼진이었지

 

스트라이크 20개 먹으면
벤치행이야

 

우리 코치님 같았으면
넌 팀에 붙어 있지도 못해

 

두 상자야, 두 상자

 

"집 팝니다"

 

좋아, 준비됐지?

 

응

 

좋아

 

직접 요리 못 해서 미안하다

 

너희가 좋아하는
마카로니를 만들려고 했는데

 

시간을 잊고 있었지 뭐니

 

시계를 보니 벌써 5시더라고

 

- 괜찮아요, 좋은데요
- 네, KFC 좋아해요

 

마당에 집 파신다는 간판이
붙어 있던데

 

이웃집인가요, 아니면...

 

- 당신이 말할래?
- 말해

 

머레이 바우먼이란 사람을
고용했어, 들어봤니?

 

- 아뇨
- 못 들어본 것 같아요

 

'시카고 선타임스'
탐사 보도 기자였어

 

꽤 유명해

 

지금은 프리랜서인데
사건을 맡아주기로 했다

 

그거... 잘됐네요

 

참 잘됐어요, 그렇지?

 

그게 정확히 무슨 뜻이죠?

 

게을러터진
경찰서장 새끼랑 달리...

 

미안해

 

호킨스 경찰은
애초에 능력이 안 됐어

 

그래서 진짜 탐정을 고용한 거지

 

이제...

 

우리가 바버라를 찾을 거야

 

우리 애를 찾을 사람은
이 남자뿐이지

 

벌써 단서를 찾았어
돈값 제대로 한다니까

 

그래서 집을 파시는 거예요?

 

우리 걱정은 마, 우린 괜찮아

 

괜찮은 정도가 아니지

 

얼마 만에 가져보는
희망인지 모른다

 

잠시만 실례할게요

 

손가락까지 빨아먹게 맛있네요

 

"팔 것"

 

엘, 거기 있어? 엘?

 

나야, 마이크라고

 

352일째, 저녁 7시 40분

 

아직 여기 있어

 

거기 있으면 말 좀 해
아니면 신호라도

 

난 입 다물고 있을게
네가 무사한지만 알려줘

 

한심하네

 

마이크

 

- 마이크?
- 여보세요? 너야?

 

그래, 나다, 더스틴
이 채널로 또 뭐 하고 있냐?

 

종일 연락했다고!
예상대로 맥스가 매드 맥스야

 

- 나 지금 바빠
- 그래도...

 

- 이제 어쩌지?
- 계획대로 가야지

 

마이크가 싫어할 텐데

 

내가 알기로 우리 모임은
독재가 아니야

 

- 민주주의지
- 맥스가 거절하면?

 

맥스가 이걸 거절할 리가

 

그것 좀 그만하라고!

 

- 내일 보자
- 나중에 봐

 

야옹아!

 

야옹아

 

"1984년 10월 30일
저녁 6시 10분"

 

- 그만해, 그만!
- 왜?

 

익숙해져야 해, 이게 미래거든

 

미래는 내려놓고
깨끗한 그릇 좀 줘

 

"좀비 소년"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양하게 준비했어

 

- 네가 정해
- 형이 보고 싶은 거 해

 

그래

 

뭐 그리는 거야?

 

'좀비 소년'?
누가 좀비 소년인데?

 

- 나
- 누가 널 그렇게 불렀어?

 

야, 나한텐 말해도 돼
너도 알잖아

 

무슨 일이든지...
윌, 나한테 털어놔

 

- 그렇게 대하지 좀 마
- 그렇게라니?

 

딴 사람들처럼
날 문제 있는 애 취급 하잖아

 

무슨 소리야?

 

엄마, 더스틴, 루카스
전부 다!

 

날 보면 조마조마한가 봐

 

혼자선 아무것도 못 하는
아기 취급이야

 

도움도 안 돼
더 괴물처럼 느껴지기만 하지

 

- 넌 괴물 아니야
- 아니, 맞아

 

괴물이라고

 

그래, 네 말이 맞아

 

넌 괴물이야

 

- 뭐?
- 진짜로 넌 괴물 맞아

 

근데 평범해지고 싶어?
남들하고 똑같으면 좋겠어?

 

괴물이 얼마나 좋은데
나도 괴물이야

 

그래서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거야?

 

나도 친구 있어, 윌

 

그럼 왜 맨날 나하고만 놀아?

 

제일 친한 친구가 너니까

 

따분한 아무개랑 노느니
좀비 소년이랑 친구 할 거야

 

무슨 뜻인지 알지?

 

좋아, 그럼...

 

둘 중에 누구랑 친구 할래?
보위? 케니 로저스?

 

맞아! 붙여놓기 민망하지

 

중요한 건 평범한 사람이

 

세상에 의미 있는 걸
이룬 적은 없다는 거야

 

- 알겠어?
- 근데...

 

- 케니 로저스 팬도 있잖아
- 케니 로저스?

 

내가 광팬이지

 

- 뭐가 웃겨?
- 아니에요

 

'미스터 마마'네, 완벽해!

 

엄마가 기저귀 여분
어디 두시냐?

 

어이! 겁쟁이들

 

괜찮아

 

그냥 놔둬

 

장난 전화일 거야

 

이럴 수가!

 

- 그냥 둬
- 이런!

 

저번에 내가 뭐랬더라?

 

신호 안 했어요

 

- 뭐?
- 신호 안 했어요

 

8-1-5, 늦게 왔어요

 

시간 가는 걸 잊었어
다음엔 신호하마, 알았지?

 

그리고 8시 15분이야
8-1-5가 아니라

 

8시 15분

 

저번에 뭐랬지?

 

저녁 먼저
디저트는 그다음, 항상

 

그게 규칙이야

 

응?

 

네

 

자막: 김현경